OEM 공급가는 5개 층이다 — 원가표를 같은 양식으로 받는 법
브랜드사가 보는 OEM 원가는 보통 '완제품 단가' 한 줄입니다. 한 줄로만 보면 비싼지 싼지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으면 협상할 수 없습니다. 원가 절감은 구매력보다 먼저 원가를 층으로 나눠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공급가의 5개 층
| 층 | 무엇이 들어가나 | 누가 쥐고 있나 | 브랜드사가 보통 아는 것 |
|---|---|---|---|
| ① 원자재 | 원료·첨가물, 배합비와 수율 | 제조사가 사서 얹는다 | 거의 모른다 |
| ② 부자재 | 필름·파우치·박스·라벨·용기 | 제조사가 사서 얹는다(일부는 브랜드 사급) | 일부 안다 |
| ③ 가공비 | 노무비·제조경비(전력·감가상각·소모품) | 제조사 | 모른다 |
| ④ 제조사 마진 | 일반관리비·이윤 | 제조사 | 모른다 |
| ⑤ 물류·기타 | 운송·보관·검사비 | 실비 성격 | 모른다 |
여기에 장부 밖 층이 하나 더 있습니다. 로스와 폐기입니다. 생산 로스는 단가에 녹아 있고, 단종·유통기한 폐기는 브랜드사 손실로 뒤늦게 드러납니다.
첫 요구는 인하가 아니라 '양식'이다
제조사마다 가공비를 다른 이름으로 적습니다. 한 곳은 "임가공비, 물류 별도", 다른 곳은 "노무비 + 제조경비 + 임가공비(물류 포함)"처럼 씁니다. 기준이 다르면 두 견적을 나란히 놓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첫 요청은 "이 양식으로 다시 써 주세요"입니다.
표준 원가표에 넣을 항목
- 원자재: 원료명, 배합비(%), kg당 단가, 수율 또는 로스율, 단가 기준일
- 부자재: 품목, 규격(재질·두께·인쇄도수), 개당 단가, MOQ
- 가공비: 노무비와 제조경비를 나눠서, 시간당 생산량 기준
- 일반관리비·이윤: 금액과 율을 함께
- 물류·기타: 운송 조건(도착도·출고도), 검사비, 보관비
이 표 하나로 브랜드사는 처음으로 원가를 '보게' 됩니다. 제조사가 원가표를 주지 않으면 다른 제조사에 같은 양식으로 견적을 받아 비교하는 것이 우회로입니다.
층별로 깎는 방법이 다르다
원자재 — 누가 사느냐
여러 제품이 함께 쓰는 원료는 브랜드사가 직접 계약하거나(사급) 물량을 묶어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다만 한 제품만 쓰는 전용 원료에 연간 물량 계약을 걸면, 제품이 단종될 때 재고 손실로 되돌아옵니다. 볼륨 계약은 공용 원료에만 겁니다.
부자재 — 볼륨을 묶는다
흩어진 필름·박스 발주를 한 번에 모아 재입찰합니다. 한 브랜드 물량으로는 규모가 안 나와도, 규격을 표준화하면 입찰 단위가 커집니다.
가공비·마진 — 벤치마크로 따진다
유사 카테고리 제조사의 가공비를 같은 양식으로 나란히 놓으면 과다 청구분이 보입니다. 식품 제조업의 적정 영업이익은 보통 5~8% 수준으로 보고, 그 이상은 조정 대상으로 둡니다. 출시 전 소량으로 받은 견적은 물량이 커지면 다시 열어야 합니다.
인상 방어 — 시세로 가른다
같은 시기 같은 원료인데 한 제조사만 올린다면 그건 원가가 아니라 협상력입니다. 판단 방법은 인상 통보 대응 5단계에 정리했습니다.
로스·폐기 — 장부 밖 손실을 계약으로
인정 로스율을 계약에 정하고, 초과분의 귀속을 명시합니다. 신제품은 초도 MOQ를 최소로 잡고 "판매가 맞으면 N일 안에 증산" 옵션을 두면 단종 폐기가 줄어듭니다.
얼마나 나오나
층을 열어 협상하면 1년차에 OEM 매입액의 1~2.5% 절감이 현실적인 범위입니다. 매출이 아니라 원가에서 나오는 돈이라 그대로 영업이익이 됩니다. 영업이익률 5%인 회사라면 원가 1% 절감은 영업이익 약 11% 증가에 해당합니다. 우리 회사 숫자는 절감액 계산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청 인상률과 공급가 원가 구성만 넣으면 됩니다. 입력값은 브라우저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문서로 된 근거와 역제안 문안이 필요하면 인상 검증 리포트(150만원~, 3영업일)를 신청하세요.